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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D694) 마이크로코스모스 (Microcosmos, 1996)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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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코스모스 (Microcosmos, 1996)

 

 

  클로드 누리드사니, 마리 페렌노우 감독이 선사하는 마법같은 곤충의 세계! 3년에 걸친 긴 시간 동안 자연의 작은 움직임이 감독의 카메라에 담겼다. 다큐멘터리 영화지만, 국제적으로 엄청난 명성을 거두게 되면서,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탔던 작품이다. 일단 이 블로그에서는 편의상 드라마 장르로 분류한다. 내셔널 지오그라픽 채널에서 동물이나 곤충 관련 다큐멘터리를 자주 보는 사람들이라면, '마이크로코스모스'는 무조건 필견작이다.

  [초록창 줄거리] 착륙 - 구름으로부터 초원까지의 숨막히게 급강하는 카메라. 풀의 정글 - 이상한 거주자들과의 첫 번째 근접조우. 첫 아침 - 떠오르는 태양을 머금은 거대한 고무풍선 같은 이슬방울들. 벌과 꽃들 - 양귀비 꽃가루를 모우는 벌. 벌의 겹눈에 비친 양귀비 꽃들. 샐비어 사이를 날아다니며 자연스럽게 꽃가루를 분배하는 벌. 무당벌레 - 무당벌레 잠에서 깨어난다. 진딧물을 포식하는 무당 벌레. 그러나 진딧물 무리를 지키려는 개미들에게 쫓기는 무당 벌레. 달팽이의 사랑 - 이끼 침대위에서 뜨겁게 뒤얽힌 두 마리의 달팽이. 거미의 덫 - 무당 거리 잠복근무 중 이상무. 명주실 같은 실을 뿜어 메뚜기를 말아 버린다. 따뜻한 한낮 - 정오, 한낮의 열기 속에서 곤충들의 붕붕거림이 절정에 이른다. 꽃은 시들고 땅은 갈라진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나방애벌레들의 1열 종대 행군이 벌어진다. 번데기가 되기 위해 자신들을 묻을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다. 성지를 찾아가는 순례자들처럼. 갑자기 2열 종대로 헤쳐모엿. 근처 풀밭에서 수확한 씨앗들을 지하 창고로 옮기는 개미 농군들.마른 땅 위에선, 성스런 소똥구리가 똥경단을 굴린다. 하늘의 거인, 꿩에게 공격을 받는 개미탑. 연못 - 거대한 잠자리들의 짜릿한 곡예비행. 2인 1조 공중교미. 소금쟁이들이 펼치는 수면위의 피겨스이팅. 물의 장막 아래선, 물거릭가 표면에서 만들어낸 거품으로 잠수종을 만든다. 뇌우 - 하늘에서 퍼붓는 물의 융단 폭격에 시달리는 곤충들. 폭풍우 그친 후 - 마침내 미래의 여왕, 날개달린 개미들이 혼례 비행을 위해 이륙을 감행한다. 격투를 벌이는 커다란 사슴벌레 두 마리. 밤 - 나비들, 호박벌들이 자신들의 나무 위 침실에서 안식을 맞는다. 때는 바야흐로 야행성 곤충들이 잡에서 깨너날 때. 이탈리안 귀뚜라미, 각종 나방들. 두번째날 - 안개가 걷히고, 연못의 수면으로부터 물의 요정이 등장해 모기로 변한다. 날이 새자 도처에서 인간의 소음들이 출몰 마이크로코스모스의 단꿈을 삼켜버린다.

  이 작품의 뛰어난 영상미와 편집은 무엇보다도 작은 곤충들이 자연 속에서 벌이는 다양한 행동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다큐멘터리 영화지만, 나름의 스토리 라인과 치밀한 구성력도 돋보인다. 따로 색보정을 한 것 같은 화려한 색감은 그 어떤 영상미나 미장센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야말로 하이 퀄리티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하는 동시에 자연의 색깔과 기이한 곤충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 사회를 되돌아볼 수 있는 교훈적인 면도 내포하고 있다.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다큐멘터리 걸작 중의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프랑스에서 제작되었으며, 칸 국제영화제에서 기술대상을 수상하였다. 이외에도 겐트 국제영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예술적인 공로를 인정받아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자끄 페렝이 내레이션을 맡은 바 있다. 연소자 관람가. 불어 제목은 'Microcosmos: Le peuple de l'herb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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