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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호러

H1179) 트로그 (Trog, 1970)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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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그 (Trog, 1970)

 

  

  미국의 대표 고전 여배우였던 조안 크로포드의 말년 영화이자, 영국에서 육체미를 과시하는 사진으로 인기를 끈 바디빌더 출신의 존 해밀 등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트로그'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은 70년대 영국 호러 영화로 'Troglodyte'라는 단어에서 따온 제목이다. 뜻은 동굴 같은 곳에서 거주하는 선사 시대의 오랑우탄, 구멍 같은 속에서 거주하는 혈거인을 의미한다.

  영화 자체도 괴물처럼 분장된 '동굴인'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다는 내용을 지니고 있다. 절반은 원시인의 몸을, 절반은 오랑우탄의 몸을 지닌 '트로그'가 문화인류학자인 브락톤에 의해 발견된다. 그녀는 트로그를 길들이기 위해 애쓰지만, 트로그가 그녀의 손을 벗어나면서 사람들을 죽이고 도시 문명을 파괴하기 시작하는데......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흥미로운 두 명의 배우들이 출연해서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작품이었다. (자살했다고 세간에 알려진) 조안 크로포드의 마지막 극영화라는 점에서 그냥 측은지심으로 연기 잘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이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다. 여전히 그녀의 죽음에는 비밀이 많다. 존 해밀의 등장 역시 반가웠는데, 아는 사람만 아는 그의 훈훈했던 시절 역시 안타깝게 다가왔다. 벗는 쪽이 아니라 처음부터 연기 쪽으로 발을 들였다면, 훨씬 이름을 알릴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기야, 원래 바디 빌딩을 하던 거대 체구의 남성이 영화계에서 주연급의 자리를 꿰차기에는 쉽지 않았을 터지만, 아놀드 슈왈제네거나 실베스터 스탤론 등을 생각하면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트로그' 영화 자체가 아닌 배우들의 이야기를 위주로 늘어놓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배우들에 대한 호기심이 있지 않는 이상 '트로그'를 찾아 볼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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