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181) 아일랜드 오브 데스 (Island Of Death, 1976) - 재고 없음

아일랜드 오브 데스 (Island Of Death, 1976)

 

  

  니코 마스토라키스 감독의 작품들을 죽 둘러보던 중 국내에 미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는 '아일랜드 오브 데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번역하면, '죽음의 섬' 정도로 되는 호러물로 온갖 비위를 상하게 하는 연출 요소들이 도처에 깔려 등급도 분류되지 않은 채 컬트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만 회자되는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젊은 영국인 커플이 휴양 차원에서 찾게 된 작은 그리스의 섬. 하지만, 섬에 주둔하고 있는 엽기적이고 변태같은 사람들이 커플을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돌변하게 만든다. 이윽고 끔찍한 죽음의 향연이 시작되는데......

  그리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미코노스 섬에 대해 한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누구가 한번쯤 가고 싶어 하는 그 아름다운 관광 명소가 이 영화 속에서는 변태적인 성욕과 살인 충동이 난무하는 지옥 구덩이 같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시대 때부터 성행했던 특유의 동성애 문화도 영화 속에서 묘사되어 나름 충격적이다. 영화가 제작된 년도를 감안하면, 쉽지 않은 시도이자 무척 용기가 필요한 설정이다. 아무튼 니코 마스토라키스는 이 영화 안에 온갖 금기시되는 것들을 다 집어넣어 신화 속의 아름다운 그리스 섬이자 본인의 고국을 테러 소굴로 탈바꿈시켰다.

  구해볼 수 있다면 역량껏 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인 호러 영화와는 결이 다르며 논쟁적인 장면들이 많아서 쉽게 잊힐 작품은 아니다. 매우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많아서 꼭 성인들만 관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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