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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D771) 그림 속 나의 마을 (Village Of My Dreams, 1995)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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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나의 마을 (Village Of My Dreams, 1995)

 

 

  일본에서는 배우로 더 잘 알려진 하라다 미에코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가족 드라마 영화다. 원제는 'Eno nakano bokuno mura'이며, 그 뜻은 한글 제목인 '그림 속 나의 마을'과 동일하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어느 작은 마을의 9살 쌍둥이 소년의 유년기와 화가로서의 성공기를 그렸다. 어린 아이들의 관점에서 묘사한 전쟁 이후의 시간을 어둡지 않고 다채롭게 그려 평화와 화해, 서툰 회복, 어울림 등의 긍정적인 상징들로 꾸며놓았다. 그림이라는 훌륭한 예술이 매개가 되어 순식간에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의 느린 전개와 템포에 익숙하지 않을 한국 관객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만한 힐링은 없을 것이다.

  [초록창 줄거리] 지금은 화가로 성장한 유키히코와 세이죠 두 쌍둥이 형제. 그들은 어린 시절에 살았던 시골 마을을 그리워하며 이제는 사라진 마을과 추억을 소제로 함께 화집을 만들기로 한다. 어린 시절, 일본 시골마을의 한 초등학교 교실. 유키히코(마츠야마 쇼고 분)와 세이죠(마츠야마 케이고 분)는 어머니(하라다 미에코 분)와 누나 이쿠코와 함께 고지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살았다. 교육위원회에서 일하는 아버지는 일 때문에 따로 살다가 나중에 함께 지내게 된다. 이들 가족은 짐마라는 구두쇠 노인에게 입양되었는데 평소에 쌀쌀맞게 굴던 짐마는 이들에게 유산으로 땅을 남겨주고 숨을 거둔다. 유키히코와 세이죠는 그림 솜씨가 뛰어나 담임선생님인 어머니가 이들의 그림을 전시회에 출품해 상까지 받게 된다. 하지만 아들들의 그림만 출품했다는 교장과 마을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어머니는 학교를 옮기게 된다. 이들 쌍둥이 형제는 가끔 말썽도 부리고 엄격한 교장과 짐마 노인에게 혼나기도 하지만 물고기와 새를 잡으로 다니고 그림을 그리며 즐겁게 지낸다. 유키히코와 세이죠는 문제아 교화학교에 갔다가 온 센지라는 소년과 친하게 지내게 된다. 그러나 센지는 교장의 부당한 대우와 쌍둥이 어머니의 편견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마을을 떠나게 된다. 한편 가정 형편이 어려워 맨발로 다니는 하쯔미란 소녀도 이들 형제와 친하게 지내지만 하쯔미를 다른 아이들의 놀림으로터 보호해주지 못한 세이죠는 괴로워한다. 그러던중 쌍둥이 형제는 편도선 수술을 받고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쓰는 등의 변화를 겪으며 성장해 가고 결국 이러한 어린 시절은 두 사람에게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전체 관람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 후보에 올랐으며, 1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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