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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스릴러

T445) 보디 히트 (Body Heat, 1981)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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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 히트 (Body Heat, 1981)

 

  

  두 남녀의 욕망이 빚은 아찔한 비극! 시종일관 에로틱한 분위기와 감각적인 카메라 워킹이 이 평범하면서도 흔한 치정극을 한 수준 높은 단계로 끌어올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 중 하나인 로렌스 캐스단의 '보디 히트'는 특히 고전 영화 팬이라면 눈여겨 봐야할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싱글 변호사 네드는 밤마다 여자를 찾아 헤매던 중 신비스러운 매력의 매티를 알게 된다. 매티가 유부녀임을 알면서도 그녀와 육체적 관계를 맺고 더욱 매티를 사랑하게 된 네드. 매티 역시 네드를 원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매티의 남편인 에드먼드를 살해할 궁리를 하게 된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극 초반 네드가 매티의 집 창문을 부수고 실내로 침입한 뒤 매티와 격렬한 정사를 나누는, 말도 안 되게 섹시한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그 정도로 두 남녀의 밀당과 애정을 나타내는 영화의 감각들이 짜릿하고 훌륭하다.

  영화 속의 '열기 (Heat)' 또한 대단하다. 초반 폭발 장면이 에드먼드의 살인 계획으로 이어지는 연결 과정 속에는 두 남녀의 불 타오르는 욕정이 거센 발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쨍한 햇살로 인해 과다 노출이 된 데이(낮) 장면들 속에서 주인공을 비롯한 모든 배역들이 땀에 흠뻑 젖어 영화 속의 각종 심리들을 가열시킨다. 딸랑거리는 모빌 사운드와 보트 하우스를 맴도는 밤안개 역시 영화의 톤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캐스단이 영리하게 써내려간, 믿지 못할 정도로 예리한 대사들이었다. 위트와 섹시함, 때론 유치함이 철철 묻어나는 대사들로 인해 그닥 공감하지 못할 캐릭터들한테도 정감이 갈 정도다.

  윌리엄 허트, 캐슬린 터너, 테드 댄슨, 리처드 크레나 등이 출연해 평균 이상의 연기를 선보이는데, 이들보다 눈길이 간 배우는 나름 앳된 모습의 미키 루크였다. 아무튼 이 작품은 배우들을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방식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케이프 피어 (Cape Fear, 1991)'와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허나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구식을 맞추려는 듯 보이는 후반 30분의 지루함, 별다른 의미를 찾지 못한 구도, 전형적인 스릴러물이 지닌 반전 강박 등이 영화를 아쉽게 하면서도 '이런 게 바로 고전 스릴러물이지' 하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결론은 추천하는 작품으로 뜨거운 여름, 더욱 불을 지필지도 모르겠다. SKC 출시. 연소자 관람불가.

  [초록창 줄거리]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러내리는 찌는 듯한 무더운 여름, 플로리다의 작은 해안 마을 미란다. 사소한 사건만으로 소일하던 변호사 러신(Ned Racine: 윌리암 허트 분)은 어느날 매티(Matty Walker: 캐서린 터너 분)라는 관능적인 여인을 만난다. 돈 많은 남편 에드먼드(Edmund Walker: 리차드 크레나 분)가 지루해서 싫다며 하루 하루를 매우 따분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어느덧 러신과 열정에 빠져든다. 매티는 자신과 러신과의 관계를 밖에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애쓴다. 그런데 러신은 어느날 매티의 집에 잠시 왔던 매리(Mary Ann: 킴 짐머 분)라는 여인의 뒷 모습을 보고 매티로 착각하여 자신과 매티의 관계를 들키게 되는데 매티는 그녀가 사촌이라 괜찮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매티는 남편을 죽이고 그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자신의 환상을 농담삼아 러신에게 하게 되고 끝내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러신은 그녀와 공모해 그녀의 남편을 죽이기로 계획한다. 마침내 에드먼드을 죽이고 인적이 드문 곳에 폭탄을 장치하여 레이몬드의 시체와 폭발하게 한다. 그런데 매티는 마이아미에 있는 에드먼드의 유언장에 만약 자신도 죽으면 유산이 시누이와 반반씩 가게 된다며 유언장을 고치자고 하지만, 러신은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용의자가 될 수 있기에 유언장에는 손대지 않기로 한다. 그런데 사건 직후 러신은 살해된 에드먼드의 변호사 하딘(Miles Hardin: 마이클 라이언 분)의 호출을 받는다. 매티가 유언장을 자신에게 새로 작성했다는 것. 새 유언장은 시누이와 매티가 반반씩 나누어 갖게 되도록 되어있는데, 마이아미가 아닌 플로리다법으로는 유산 상속이 되지 않아 두 유언장은 모두 인정할 수 없다는 것. 결국 유산은 미망인인 매티가 모두 상속받게 되는데......
  [스포일러] 러신은 자신이 무언가 그녀의 계략에 빠져있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여기에다 에드먼드가 아끼고 항상 착용하는 안경마저 그의 시체에서 발견되지 않아 타살의 의혹이 짙어진다. 그의 안경테는 화재 속에서도 타지 않는 소재이기 때문. 여기에다 폭탄을 구했줬던 테디(Teddy Lewis: 믹키 루크 분)로부터 매티가 자신의 지시로 폭탄을 하나 더 구해 갔음을 알게 된다. 한편 러신의 동료인 사법 검사 피터(Peter Lowenstein: 테드 댄슨 분)와 경찰관인 그레이스(Oscar Grace: J.A. 프레스톤 분)는 그녀를 멀리하라며 충고한다. 두 사람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 자신이 아끼는 친구 러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동분서주한다. 결국 에드먼드 안경의 행방이 단서가 되어 러신은 자신에게 접근하여 정체를 숨기고 재산을 가로채려는 매티의 의도적 계략에 자신이 말려들었음을 깨닫는다. 매티는 자신과 러신의 관계를 알고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에드먼드의 안경을 가지고 있다며 협박하여 요구하는 돈을 줬으니 그가 알려준 보트에서 러신으로 하여금 안경을 되찾아오게 한다. 그 장소로 간 러신은 폭탄 장치를 보게 되고 지금까지 자신에게 접근하여 이용한 그녀에게서 자포자기 심정을 느낀다. 이런 러신에게 나타난 매티는 처음엔 이용할 생각이었으나 나중엔 진실로 사랑하게 되었다며 말하지만 러신은 그녀에게 총을 겨누고 그녀가 직접 안경을 갖고 올 것을 요구한다. 잠시 후 러신이 총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뛰어갔을 때 이미 보트는 폭발을 일으키며 화염에 휘싸인다. 러신은 살인죄로 감옥에 갇히고 면회 온 그레이스로부터 보트의 화재 속에서 여성 시체를 발견했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러신은 매티가 살아있을 것이라며 그 시체는 바로 매리라는 여인일 것이라 추정한다. 매리라는 여인은 결혼 전부터 매티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자, 결국 매티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매티라는 이름도 어쩌면 가짜일 것이라는 것. 그러나 그레이스는 그녀가 그렇게까지 완전 범죄를 저지를 만큼 천재가 아니라며 그의 말을 믿으려하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 수감 중인 러신에게 소포가 배달된다. 그것은 매티의 고등학교 시절 졸업 앨범인데 정말로 러신의 말대로 그가 본 매리라는 여인의 사진 밑에 매티로 되어있고 매티의 졸업 사진에는 매리 앤 심프슨이라는 이름과 함께 '장래 희망이 부자, 이국적인 나라에서 사는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 결국 매티는 정말로 살아있고, 그녀의 완전 범죄였던 것. 그녀는 동창생인 매리의 이름과 신분을 빌려 돈 많은 에드몬드와 결혼할 수 있었고 자신의 관능적 아름다움을 이용, 러신에게 접근하여 남편을 살해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알고 돈을 요구하는 매리, 아니 진짜 매티까지 죽여 자신의 시체로 가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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