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46) 화니 걸 (Funny Girl, 1968) - 재고 없음

화니 걸 (Funny Girl, 1968)

 

 

  1.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멜로 영화이자 슬럼 가 소녀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리고 있는 '화니 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오마 샤리프 등이 출연해 애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기존의 헐리우드 주연 여배우의 외모들과 많이 비교되면서 말이 많았는데, 어쨌거나 외모만 조금 'funny'할 뿐, 모든 것은 헐리우드 멜로물의 전형이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실망스러운 느낌도 있다. 왕자 같은 남자 주인공, 화려하기만 한 상류층의 삶, 헐리우드 여배우들만이 지닌 전형적인 고상함 등은 이런 류의 영화에서 항상 만날 수 있는 것들이다. 실제로 '화니 걸' 같은 삶을 살았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라는 배우의 인생에 더 초점이 가는데, 지금도 그녀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2. 배우의 꿈을 키워 온 화니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연습에 매진한다. 그러던 중 브로드웨이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제작자 지그펠드의 눈에 들어 조금씩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화니. 그녀 앞에 나타난 닉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화니의 삶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3. 전기물 성격을 띤 영화라서 지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연기에만 집중한다면 큰 방해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시퀄 격인 '화니 레이디 (Funny Lady, 1975)'란 작품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작품에서만큼의 에너지는 못 따라간다. 쇼 비즈니스의 삶을 그렸기 때문에 영화 내내 무대 뒷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스타로 도약했지만 여전히 공허한 화니의 모습을 통해 추구해야 할 인생 목표 등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화니 걸'은 물론 유쾌한 면모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진지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만약 이 영화를 코믹 터치로 그저 가볍게만 그렸다면, 현재까지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4. [초록창 줄거리] 화니 걸은 촌스럽게 생긴 유태계 여인, 화니 브라이스가 자신의 일생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전혀 배우감이 아닌 용모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브로드웨이 댄서를 지망한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댄스쇼와 롤러스케이트쇼에 출연하지만 실수만 연발한다. 그러나 그녀의 실수가 오히려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화니는 본의 아니게 스타로 부상한다. 그녀는 도박꾼 니키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니키는 부인의 지나친 유명세를 괴로워한 나머지 다시 도박에 손을 댄다. 결국 니키는 감옥에 가게 되고 1년 뒤에 화니를 찾아온다. 그러나 니키는 자신이 화니의 장래에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녀에게 이별을 고한다.

  5. 오스카 8개 부문에 올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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