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54)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West Side Story, 1961) - 재고 없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West Side Story, 1961)

 

  

  1. 이처럼 공들인 뮤지컬 드라마라면 항상 OK다. 헐리우드 대자본이 들어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빈민 지역의 이국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도 나름 사려깊고 새로운 시도라 볼 수 있다. 백인과 푸에르토리코인의 접경 지역인 뉴욕 웨스트 사이드를 무대로 내세워, 지역을 장악한 이탈리아인들과 푸에르토리코인들 간의 다툼, 사랑 등을 그려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불리우는 작품이기도 하다. 거장 로버트 와이즈 감독과 안무가 제롬 로빈스가 의기투합하여 연출을 맡았고, 나탈리 우드, 리타 모레노, 죠지 샤키리스 등이 출연한다.

  2. 내용 요약: 웨스트 사이드를 배경으로 텃새 싸움은 멈출 길이 없다. 이탈리아계 제트단과 푸에르토리코계 샤크단들 간의 싸움은 종종 증오 범죄로 번지기도 한다. 하지만 무도회 장에서 제트단의 리더 리프의 절친 토니와 샤크단의 리더 베르나르도의 여동생 마리아가 서로 사랑에 빠지면서 일이 복잡해진다. 샤크단과 제트단의 기싸움이 팽팽해질 무렵, 베르나르도와 리프가 싸우게 되고, 리프가 죽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  3. 내용만 보면 뻔한 전개를 지닌 헐리우드 스토리이지만, 결말을 비롯하여 영화 특유의 세트 디자인, 각이 제대로 잡힌 배우들의 안무, 활기찬 젊음의 열기 등이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초반부 댄스 무도회 장면은 온몸이 들썩거릴 정도로 신이 나며, 리프와 베르나르도, 토니와 베르나르도의 결투 장면도 굉장히 흥미롭다. 유독 의상과 배경이 컬러풀한 까닭은 웨스트 사이드에 속한 젊은이들의 유색 인종을 더욱 부각시키지만, 동시에 아름답게 감싸 안으려는 느낌도 주는 것 같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뮤지컬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 보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영화가 바로 이런 작품이 아닐까 싶다. 흥행에도 성공하여 현재까지 뮤지컬 무대로 재생산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점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4. [초록창 줄거리] 1940년대 푸에르토 리코를 보호령으로 한 미국에 자유로 들어오는 푸에르토 리코의 빈민들이 뉴욕의 백인 사회에 제2의 할렘을 만들어 말썽의 근원이 되었다. 이 때에 백인지구와 푸에르토 리코 사람들의 지구가 인접한 뉴욕의 웨스트사이드에서 백인의 젊은이와 푸에트로 리코의 젊은이들이 텃세 싸움을 되풀이 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탈리아계의 제트단과 푸에르토리코계의 샤크단으로, 서로 앙숙관계에 있는 불량그룹이다. 샤크단의 리더 베르나르드에게는 아니타라는 애인이 있다. 주도권을 다투는 그들은 리브가 거느리는 제트단에 도전한다. 리브는 OB의 드니에게 같이 합세할 것을 요청한다. 제트단의 댄스 파티가 한창일 즈음, 샤크단의 도전장이 날아들어 체육관은 삽시간에 댄스 시합장으로 변해버린다. 두 개의 그룹이 참가한 댄스 파티는 살기가 등등했다. 그 가운데 한쌍의 남녀가 서로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드니와 베르나르드의 동생 마리아, 두 사람은 서로 한눈에 반한다. 마리아는 그날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비상계단으로 나간다. 그곳에는 드니가 와 있었다. 어둠속에서 사랑의 말을 나누고 <Tonight>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두 사람은 헤어진다. 어느 날, 고속도로 아래에서 리브와 베르나르드가 결투를 벌여 리브는 죽음을 당한다. 그러자 드니는 베르나르드를 죽인다. 오빠를 죽인 사람이 드니라는 것을 안 마리아는 드니를 힐책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샤크단의 치노가 드니의 목숨을 노린다. 이것을 안 마리아가 드니를 찾아 나서고, 그를 발견한 순간 치노의 총탄이 드니의 가슴을 관통한다. 그때서야 자신들의 행동을 후회한 제트단과 샤크단은 함께 드니의 시체를 운반해 간다.

  5.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남우조연상(죠지 샤키리스), 여우조연상(리타 모레노),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등 총 10개 부문의 성과를 올리며 당시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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