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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1043) 결혼 기념일 (Scenes From A Mall, 1991)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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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기념일 (Scenes From A Mall, 1991)

 

 

  작정하고 지루하게 만든 영화다. 우디 알렌 특유의 넋 빠진 연기와 베트 미들러 특유의 소란스러운 연기가 충돌하고 있다. 결혼 기념일에 이 영화 봤다가는 헤어지게 생겼다. 결혼 60주년을 맞은 한 부부가 파티 준비를 위해 쇼핑 센터로 오게 된다. 변호사인 남편과 정신과 의사인 아내 사이에서는 각각 정부가 있었다. 두 사람은 이 문제로 티격태격 다투며 쇼핑 센터를 난장판으로 만드는데......

  [초록창 줄거리] 변호사인 닉(Nick: 우디 알렌 분)과 정신과 의사인 데보라(Deborah Fifer: 베트 미들러 분)는 남매를 두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한다. 결혼 16주년을 맞이하여 파티를 계획한 두 사람은 준비를 위하여 쇼핑센터로 나간다. 데보라는 최근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한 책을 펴낸 바 있으며 닉은 육십만 달러가 걸린 계약건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노력 중에 있다. 쇼핑 센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닉은 자신에게 7개월간 사귀어 온 여자가 있었음을 실토한다. 청천병력 같은 말에 데보라는 변호사를 정해서 이혼 수속을 하겠다고 한다. 직업이 변호사인 닉은 자신을 변호사로 쓰라고 자청해서 남편이 이혼 수속의 변호사가 된다. 한참 실랑이를 하던 두 사람은 극장 속에 들어가 얘기를 계속하다가 서로를 이해하며 다시 화해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이번에는 데보라가 자신도 또 다른 정신과 의사인 늙은 남자와 사귀고 있음을 고백한다. 화가 난 닉도 헤어지겠다며 뛰쳐나간다. 머리가 아파서 약을 사러 약국에 들어간 닉은 데보라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간호해 준다. 한편 닉이 심혈을 기울이던 60만달러 계약 건이 성사가 되자 두 사람은 멋진 옷으로 갈아 입고 칵테일 바에서 축하를 나눈다. 옛날의 추억을 더듬던 두 사람은 사랑의 결실인 자식들에 대한 가슴 저며오는 사랑과 아직도 시라지지 않은 둘 간의 애정을 발견하게 된다. 화해 무드로 가던 중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 몇마디 때문에 두사람은 다시 충돌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닉은 쇼핑센의 광대를 한 대 후려치게 된다. 이때 데보라는 재빨리 기지를 발휘해 닉을 자신의 환자라고 둘러대고 닉은 난처한 지경을 모면한다.

  결혼해서 평생 부부로 산다는 일이 바로 이 영화 같은 모습일까? 평생 함께 하기로 약속한 동반자를 옆에 두고서도 바람을 피우고, 그 문제로 다투면서도 결국 화해하는 패턴을 반복한다. 좋게 포장하면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영화가 너무 잔잔하고 느슨하기 때문에 주인공 부부의 템포에 맞춰갈 수가 없다. 하품으로 시작해 하품으로 끝날 영화다.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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