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치외법권 (What Rats Won't Do, 1998)
연기력 좋은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기분 좋은,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제목에 '치외법권'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무거울 것 같아서 선뜻 고르기가 쉽지 않은 작품이다. 하지만 의외로 명랑하고 보수적인 영국 문화에 대해 비꼬는 구석이 있어서 가볍게 감상할 수 있다.
미모의 새내기 변호사 케이트는 노련하고 바람기 많은 변호사 잭한테 입맞춤을 당한다. 잭은 케이트를 자신의 원나잇스탠드 상대로 착각하고 입을 맞춘 것. 재수 옴 붙었다고 생각하고 입맞춤(?) 사태를 어물쩡 넘기려고 하지만, 그날 하루 일과가 완전히 꼬이기 시작한 케이트는 상대편 변호사 석에 있는 잭을 보고 기겁한다. 두 사람은 사사건건 대립하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데......
[비디오 출시판 줄거리] 케이트는 이제 법조계에 발을 딛은 지 얼마 안되는 미모의 새내기 변호사이며 잭은 바람기 많고 노련한 변호사. 어느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 지난 밤 함께 했던 여자친구를 찾던 잭은 케이트를 그녀로 오인하여 빰에 입을 맞춘다. 이상한 남자 때문에 불쾌한 아침을 맞은 케이트의 재판날 아침부터 일이 나쁘게 꼬이기 시작한다. 계단에서 할아버지와 부딪혀 스타킹이 나가고 지각을 하는가 하면 급하게 법정으로 들어가 보니 담당 판사는 아까 그 할아버지이고 상대편 변호사는 아침의 그 남자 잭이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잭과 케이트는 법정의 앙숙이 되고 사사건건 대립하며 싸우게 된다.
파커 포지, 프레디 존스 등이 출연하며 별 1개짜리 희귀 졸작으로 치부하기에는 뭔가 아쉬운 매력이 있다. 진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구해보는 것이 좋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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