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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00년대 이후 코미디

2C366) 제니, 주노 (Jenny, Juno, 2005)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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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주노 (Jenny, Juno, 2005)

 

 

  이 블로그 자체에 서양 영화들이 많은 편인데, 한국 영화도 사실 많이 챙겨보는 편이다. 중국 영화나 홍콩 영화, 일본 영화 등을 아시아권 영화로 따로 국적 분류를 하려다가 말았다. 그냥 한데 뒤섞여 있는 게 보기에도 더 편하고, 서양권 영화나 동양권 영화에 굳이 차별을 두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제니, 주노'는 10대 여고생들이 좋아할 법한 그런 작품이다. 앙증맞고 귀여운 느낌이 강해서 오글거리는 것을 못 견디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매우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배우들의 연기를 떠나서 어린 나이에 엄마와 아빠가 된 중학생 남녀 커플의 이야기가 전혀 현실적이지 못하고 뜬구름 잡는 전개와 미장센으로 포장됐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초록창 줄거리] 공부짱, 인기짱, 깜찍당돌 소녀 제니와 겜짱, 바람돌이 주노는 15세 동갑내기로 학교 친구들 모두가 인정하는 닭살 커플이다.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없이 달콤한 첫사랑으로 행복한 두 사람. 어느 날, “안녕!”하고 보통 때처럼 명랑하게 인사를 건네는 제니. 그리고 그 인사 뒤에 따라오는 충격적인 말. “나, 요기서 아가가 자라는 거 같아!” 고민에 빠지는 주노. 쉬는 시간, 창가의 아이들이 시끄럽다. 내다보니 운동장에 주노가 줄긋는 라인기로 커다랗게 글씨를 쓰며 뛰어다닌다. ‘제니야! 사랑해! 영원히 지켜줄께!’ 미소짓는 제니.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주노. 둘만의 특별한 비밀이 시작됐다. 아기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어른들이 모르게 하는 것! 이제 체계적으로! ‘2세 지키기’ 작전에 돌입한다. 신문배달을 시작하며 아기의 우유값을 모으고, 제니의 야밤 호출에 순대와 피자를 공수하는 등 수호천사 노릇을 톡톡히 하는 주노. 전자파를 조심하고 좋은 것만 생각하려 노력하며 학업과 태교를 병행하는 제니. 둘은 사랑과 믿음으로 천진난만하게(!) 엄마, 아빠의 책임을 다하지만 아직 5개월도 되기 전에 제니의 언니에게 복대한 배를 딱! 걸리고 마는데......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부모들. 학교까지 퇴학당한 두 연인. 주노는 집에 가둬진 제니를 만날 수조차 없다. 제니의 부모님들은 아기를 없애기 위해 병원을 알아보려 다니고 상심한 주노에게는 평소 주노를 넘보던 여학생들의 호시탐탐 유혹이 시작되는데... 상상보다 강한 시련과 방해 작전. 과연 제니와 주노는 아기를 지킬 수 있을까? 

  2005년도에는 '제니, 주노'와 비슷한 청춘 코미디물이 여러 개 쏟아져 나왔던 시기인데, 하나같이 공감할 수 없는 로맨스에만 치중한 나머지 특색이 전혀 없는 졸작들로 내 기억 속에는 남아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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