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2000년대 이후 호러

2H488) 데스워치 (Deathwatch, 2002)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9. 19.
728x90
반응형

데스워치 (Deathwatch, 2002)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보고나면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전쟁 호러물이다.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연출적인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제이미 벨, 로렌스 폭스, 앤디 서키스, 제임스 맥어보이 등 눈에 익은 배우들이 등장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었다. 

  [초록창 줄거리] 1917년 제1차 세계대전, 연합군과 독일군간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서부전선. 영국군은 독일군과의 대치상황에서 이미 최후의 마지노선에 몰려있는 상태로 전진만이 이들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제닝스 중대장이 이끄는 와이 중대 역시 죽음에 대한 공포 속에서 작전명령 하달만을 기다리고 있다. 결국 적진을 향해 돌격하라는 작전 명령이 하달되고 전장은 피비린내나는 참혹함으로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여기에 독일군이 살포한 가스로 인해 와이 중대는 대열에서 이탈하게 된다. 간신히 목숨을 구한 와이 중대 대원들은 살아남기 위해 적진으로 뛰어들게 되고, 그 곳에서 독일군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참호를 발견하게 된다. 이 곳에 도착한 이들은 살아남은 독일군 1명을 포로로 잡게 되고, 그로부터 이 참호 안을 떠나지 않으면 모두 전멸하고 말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말을 믿지 않은 와이 중대 대원들은 참호를 사수하기로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참호에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역사 교과서에서 나오는 국제 전쟁 상황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라서 우선 흥미가 가며, 싸구려 B급 영화와 다르게 당시의 고증을 나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애썼다. 남자와 피 냄새가 진하게 진동하는 영화라서 이런 류의 장르에 흥미가 없다면 그저 지루할 수도 있겠다. 놀라운 점은 이 영화를 연출한 마이클 J. 버세트 감독이 여성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여성 감독의 시각에서 연출된 전쟁 공포 영화라서 그런지 몰라도 캐릭터의 입체성과 깊이감이 돋보인다. 훗날 감우성 주연의 '알 포인트 (R-Point, 2004)'가 만들어지는 데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다.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합작 영화다. 15세 이상 관람가.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