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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호러

H1169) 좀비 5: 킬링 버즈 (Killing Birds: Raptors, 1987)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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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5: 킬링 버즈 (Killing Birds: Raptors, 1987)

 

 

  사실상 이탈리아의 '좀비' 시리즈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Zombie 5: Killing Birds'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 시리즈물처럼 보인다. 국내 비디오 출시 여부는 불분명하다. 일단 '좀비 5: 킬링 버즈'라는 미국 출시판으로 이 블로그에 소개한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가 집으로 돌아와 내연남과 아내를 비롯해 가족 등 일가족을 전부 사살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맹금류한테 눈알을 뜯어먹히고 이후 시간이 흘러 베트남전 참전 용사는 조류 전문가가 된다. 여러 명의 젊은 남녀 대학생이 멸종 위기의 조류에 관해 연구하기 위해 조류 전문가를 찾게 되고, 인근의 낡은 집에 머물게 된다. 그곳에서 마주한 끔찍한 시체와 좀비들! 젊은 남녀들은 초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하나 둘 희생당하는데......

  새가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새들이 사람을 죽이는 호러 영화를 찾는 분들이라면, 이전에 블로그에 소개한 '새들의 반란 (Beak: The Movie, 1987)'이 차라리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좀비 호러물이라고 말하기에도 어딘가 엉성하다. 좀비가 사람을 죽이기는 하는데, 전개가 너무 느리고 왜 좀비들이 사람을 죽이는지 뚜렷한 인과 관계도 없다. 더군다나 초자연적인 현상에 의해서 몇몇 바디 카운트가 발생하기 때문에 좀처럼 정체를 파악하기가 힘든 호러물이었다. 결국 각종 소재들이 짬뽕처럼 뒤섞인 덕지덕지 호러물이라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영화의 주인공인 라라 웬델이 비슷한 시기에 출연했던 '고스트 하우스 (Ghosthouse, 1988)'와 비교했을 때, 두 작품 사이에서 놀랍도록 유사한 평행이론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두 작품 모두 우선 라라 웬델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점, 오프닝 신에서 일가족이 전부 살해당하는 점, 특정 소리(새의 울음소리 또는 비명이 섞인 자장가 등)를 녹음한 테이프가 재생되면서 미스터리를 파헤친다는 점, 젊은 남녀들이 흉가 같은 곳에서 공포 체험을 하는 점, 초자연적인 현상에 의해서 데스 신이 발생하는 점 등이 매우 비슷하다.

  어떤 면에서는 분명히 흥미로울 수 있는 B급 호러물이지만, 데스 신이 너무 뒤늦게 등장하고 바디 카운트도 성의가 없어서 비추천하는 졸작이다. 이탈리아 호러물답게 사운드만 요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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