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167) 도살장 (Slaughterhouse, 1987) - 재고 없음

도살장 (Slaughterhouse, 1987)

 

 

  유혈이 낭자하는 희귀 B급 호러물로 국내 비디오 출시 여부는 불분명하다. 네이버에서는 '도살장'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 있다. 영화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음악이 간혹 흘러나오면서 엉뚱한 인상을 주는데, 10대들이 상점에서 쇼핑하는 장면이나 'Pig Out' 파티 장면은 흡사 80년대 청춘 코미디물을 보는 것처럼 활기가 넘친다.

  이 영화의 비극은 외딴 곳에 위치한 허름하고 기분 나쁜 도살장으로부터 비롯된다. 도살장 주인에게는 정신이 이상한 고도비만 아들이 있는데, 그는 돼지 꿀꿀 소리를 내면서 인근 주민에게 혐오감을 사는 존재다. 도살장 주인은 마침 땅의 이권 문제를 두고 주민들과 갈등을 벌이고 있었는데, 도살장 주인의 아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살인 행각을 벌이면서 희생자가 하나 둘 늘어난다. 게다가 도살장 주변에서 파티를 벌이고 밀회를 즐기려는 10대들이 가세하면서 피의 대참사가 벌어지는데......

  '도살장'은 80년대 후반에 제작된 미국 슬래셔 호러물이 지닌 특유의 정감 가는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영화다. 영화 초반부에 등장했던 보안관의 여자친구가 갑자기 등장해 바디카운트에 포함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80년대 호러/슬래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작품이다. 청소년들이 관람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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