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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1740) 영거 앤 영거 (Younger And Younger, 1993)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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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거 앤 영거 (Younger And Younger, 1993)

 

 

  한스 짐머의 음악의 돋보이는 독일/미국 합작 판타지 코미디 영화다. 퍼시 애들론이 연출을 맡았으며, 도날드 서덜랜드, 브렌든 프레이저, 샐리 켈러먼, 줄리 델피, 로리타 다비도비치, 린다 헌트 등이 출연한다. 퍼시 애들론 감독 특유의 따뜻하고 동화적인 감성은 이 작품에서도 묻어난다. 다만 전작의 명성이 너무 높아서 '영거 앤 영거'는 살짝 묻힌 면이 있다. 소소한 재미와 감동, 인간의 내면을 창의적으로 들여다보는 감독만의 시선이 담긴 작품으로 배우들의 열연이 영화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초록창 줄거리] 매력적이고 화려한 중년의 조나단 영거(Jonathan Younger: 도날드 서덜랜드 분)는 자신의 이름을 딴 '영거 스토리지'를 갖고 있지만 일이라고는 손끝 하나 까딱 안하는 사람이다. 그 창고회사를 혼자서 이끌어 나가는 아내 페니(Penelope: 로리타 다비도비치 분)는 조나단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사무실 회전 의자에 앉아 창고 업무 전체를 해 낸다. 조나단은 멋지게 옷을 차려입고, 찾아오는 여자 손님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소일한다. 영거 스토리지에는 가지각색의 손님이 모여든다. 오래된 가구나 사진, 잊혀진 가족의 옷가지나 이혼한 부부의 남은 짐들, 책, 그릇, 사랑, 추억. 사람들은 자기 기억 속의 많은 부분을 창고를 빌어 담아 두려하는 것이다. 조나단이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난 후,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기소된 브로드웨이 여배우 지그 재그 릴리언(Zig Zag Lilian: 샐리 켈러만 분)이 딸 멜로디(Melodie: 줄리 델피 분)와 함께 창고를 찾아온다. 그들이 가진 마지막 재산을 이 창고에 보관하기 위해서이다. 우울해 보이는 멜로디를 위해 조나단은 '울리처'라는 이름의 올갠을 연주해 준다. 그들 모녀도 영거 스토리지의 고객이 되었다. 어느날 바람기 있어 보이는 페니의 옛 친구 하나가 창고를 찾아온다. 조나단은 그가 애용하는 외도 장소 - 창고 사무실 2층의 울리처 올갠 - 로 그녀를 유혹한다. 감시용 카메라를 통해 조나단과 옛친구의 관계를 목격한 페니는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게 된다. 페니가 죽자 영국에서 공부를 하던 아들 윈스턴(Winston Younger: 브랜든 프레이저 분)이 사업을 돕기 위해 돌아온다. 페니 혼자 이십오년간 해오던 일을 물려받은 그는, 서류와 장부들 속에 파묻히고, 페니가 차지하던 위치가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아버지 조나단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에게는 살인자로 지목된 여배우의 딸 멜로디가 위안이 된다. 조나단은 사랑하는 아들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여자손님들과 함께 즐거운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페니가 없는 그의 생활은 머리 속으로 그린 것과 달랐다. 매일의 용돈과 신문, 깨끗한 양복에 대한 아쉬움은 물론, 그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페니의 젊고 아름다웠던 시절의 모습이 나타나면서 조나단은 고통으로 괴로워했다. 아름다운 페니의 환영을 쫓는 그에게는 언제나 그녀의 비웃음 소리만 들려 왔다.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었지만, 만질 수는 없었다. 페니는 한번 한번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점점 더 젊고 아름다워진다. 조나단은 다시 한번 - 천천히, 그리고 아주 확실하게 - 페니와의 사랑에 빠진다.

  베드 신이 담긴 성인 영화로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황혼의 커플들이 함께 손을 잡고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다.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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