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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D751) 브리지 부부 (Mr. & Mrs. Bridge, 1990)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2.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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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 부부 (Mr. & Mrs. Bridge, 1990)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에반 S. 코넬의 동명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폴 뉴먼, 조앤 우드워드, 블리드 대너, 카이라 세드윅, 사이먼 캘로우 등이 출연한다. 제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상류층 가정이 겪는 가족 간의 갈등, 화합, 소통 과정 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보수적인 주인공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자녀들의 신규 가치관이 대립하는 과정 등이 청승맞지 않고 고급스럽게 묘사되어 있다.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영화를 통해서 책을 다 읽은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연출이 정교하고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감정 전달력도 훌륭한 편이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팬들이라면, 당연히 이 작품도 반길 것이다.

  [줄거리] 딱딱하고 고집 센 변호사 월터 브릿지(폴 뉴만 분)는 아내와 자식들을 얼음처럼 차갑게 대하며 가족들 위에 군림하는 독재자같은 존재다. 월터는 자신의 부인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자식들을 철없는 어린애들로만 생각한다. 한편 월터의 아내 인디아 브릿지(조앤 우드워드 분)은 남편과 두 딸, 그리고 아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헌신적인 어머니. 그녀는 그림 수업을 받기도 하고, 남편 생각으로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친구들과 어울려 수다를 떠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남편이 바라볼 때는 한심해 보일지 몰라도 인디아는 늘 자신과 주변 사람들간의 정서적 거리감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 완고한 아버지에게 짓눌린 자식들 또한 순탄치 못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큰 딸인 루스는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배우가 되겠다며 뉴욕으로 가 버리고, 둘째딸 캐롤린은 홧김에 배관공의 아들과 결혼함으로써 자신의 반항심을 표출한다. 고지식하고 착한 아들 더글라스는 2차 대전이 발발하자 공군에 입대해버림으로써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고자 한다. 그렇게 자식들을 하나 하나 떠나 보내고 둘 만이 남게 되었을 때 인디아는 문득 남편이 자신을 정말 사랑했는지 궁금해진다. 아내의 질문에 월터는 "아니었으면 내가 여기 없겠지."라며 예의 퉁명스럽고 재미없는 말투로 답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인디아는 우여곡절 많은 세월을 보내며 남편이 조금은 다감해졌다고 느낀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후보를 포함해 3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1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조앤 우드워드가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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