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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00년대 이후 호러

2H538) 오펀: 천사의 탄생 (Orphan: First Kill, 2022)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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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 천사의 탄생 (Orphan: First Kill, 2022)

 

  

  해외 개봉을 통해 접하게 된 작품이다. '오펀: 천사의 비밀 (Orphan, 2009)' 1편은 그럭저럭 재미있게 감상한 터라서 약간의 기대가 있었지만, 극장 문을 나오는 순간부터 기대는 끔찍한 실망으로 바뀌어버렸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했지만, 호러물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전혀 신경 쓰지 못한 채 이도 저도 아닌 망작으로 판명되었다.

  1편의 에스더는 에스토니아의 한 정신병원을 탈출해 미국의 부유한 가정으로 잠입한다. 실종된 어린이인 것처럼 여전히 연기하는 에스더의 계략을 눈치 챈 그녀의 보호자 트리시아. 이후 두 사람 사이에서는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진다.

  일단 에스더의 행동이 답답하다. 정신병원 치료의라든지 베테랑 형사라든지 자신의 비밀을 알아차린 사람들은 그렇게 척척 죽이고 다니는 광녀가 어떻게 트리시아 한 명 못 잡아서 애걸복걸하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 갔다. 'First Kill'이라는 부제목에 걸맞게 1편의 에스더가 성장해 드디어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구나! 라는 플롯을 기대했었다. 1편이 담지 못했던 아쉬운 데스 신이나 바디 카운트를 속편에서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웬걸 두 여자의 기괴하고 처량한 심리 게임에 이미 개연성은 요단강을 건너간지 오래다. 에스더가 꼬맹이 연기하는 건 이미 1편에서 써먹었기 때문에 그걸 또 활용해서 일가족의 일상을 망가뜨리는 내용이 너무 진부하고 이상하다. 특히 결말부에 에스더가 트리시아의 남편에게 애걸하듯이 사랑 타령을 하는 부분은 정말 보기 힘들었다는.

   아무튼 비추천하는 작품이다. 1편의 좋았던 기억까지 망가뜨릴 졸작으로 에스더를 연기한 이사벨 퍼만과 2000년대 초반 하이틴 코미디물의 인기 스타였던 줄리아 스타일스의 얼굴을 만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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