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뮤직박스11

D821) 세븐틴 스완 (School Of Senses, 1996) - 재고 없음 세븐틴 스완 (School Of Senses, 1996) 영화 속의 여주인공이 안타까우면서도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던 작품이다. 헝가리에서 만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롬인이나 집시 문화권의 국가들이 지닌 애틋하고 뭉클한 감정이 영화 전체를 지배한다. 이 영화 속의 여자들도 남자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이곳저곳 부평초마냥 떠다니는 느낌이다. 국내 비디오 출시판은 무슨 싸구려 에로물처럼 나왔는데, 그렇게 허접하고 수준 낮은 졸작은 아니다. 구슬픈 음악, 다양한 색감을 통해 표현된 커트들, 때로는 과감하면서도 기형적인 구도, 차분한 클로즈업 등이 다양한 감정들을 대변하고 구차한 대사들을 대신하기도 한다. 중반부에 넘어오면서 오히려 여성들의 연대를 강조하는 작품처럼 느껴지게 된다. 조금 과하기도 했지만, 후반부에 .. 2023. 7. 16.
T558) 챔버 (The Chamber, 1996) - 재고 없음 챔버 (The Chamber, 1996) 제작사와 스태프 간의 마찰로 인해 불협화음이 많았던 작품으로 국내 개봉 없이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당시 최악의 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좋지 않은 평가가 많았다. 존 그리샴의 원작을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인데, 원작을 읽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영화 자체는 묵직하고 괜찮게 느껴졌다. 자신의 혈육에 관한 비밀이 인종차별 및 학살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보니 이전에 소개했던 '뮤직 박스 (Music Box, 1989)'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물론 '뮤직 박스'를 더 추천한다. [초록창 줄거리] 1967경 어느 날, 미시시피의 한 마을의 아침. 아버지의 사무실에 놀러간 두 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폭발사고로 무참히 살해된다.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진 샘 케이홀(진 해크만 분)이 범.. 2022. 9. 29.
C1450) 베티 (Cousin Bette, 1998) - 재고 없음 베티 (Cousin Bette, 1998) 프랑스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한 작품이다. 영화는 생각없이 보면 볼만한 편이지만,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종류의 작품은 아니며, 프로덕션 디자인이 너무 사치스럽고 스타일도 굉장히 밋밋하다. 주인공 베티는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아름다운 사촌 아델린의 그림자로서만 살아왔다. 그녀는 아델린이 병사하자 그녀의 자리를 차지하고 새 삶을 기대한다. 아델린의 남편은 오히려 베티를 천시하고, 베티는 집을 떠나 도시로 오게 된다. 그곳에서 제니라는 매혹적인 여가수를 만나게 되는데, 베티는 제니를 이용해 자신을 천시한 가족들에게 복수를 계획하는데...... [초록창 줄거리] 훌롯가의 베티(Bette Fisher: 제시카 랭 분)는 결혼도 하지 않고 아름.. 2021. 7. 12.
D588) 블루 스카이 (Blue Sky, 1994) - 재고 없음 블루 스카이 (Blue Sky, 1994) 1. 제시카 랭의 파워풀하고 색다른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블루 스카이'는 영화 자체만 놓고 봤을 때, 기대에는 살짝 못 미치는 평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졸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주 괜찮은 영화라고 딱히 말할 수는 없다. 그냥 제시카 랭이 연기한 칼리라는 캐릭터가 워낙 일촉즉발에, 요염하고, 흥미로운 구석이 많으므로 여주인공 인물 탐구에 적합한 영화 정도로 볼 수 있겠다. 2. 내용 요약: 1960년대 초, 미국의 핵무기 연구에 참여하게 된 행크 대위는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스러운 자식들을 두고 있지만 고민이 많다. 바로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내 칼리 때문. 이사를 하자마자 칼리의 불평 불만을 참아내는 것도 모자라, 이웃 마을을 감싸고 있는 칼리에 대.. 2021. 1. 30.
A638) 블랙 박스를 찾아라 (Black Box Affair, 1966) - 재고 없음 블랙 박스를 찾아라 (Black Box Affair, 1966) 이탈리아산 스파이 액션물로 미국 미남 배우 크레이그 힐이 주연을 맡았다. 의문의 검은 상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첩보 대작전. 첩보원 조니와 조니 주변의 수상한 사람들, 그리고 매혹의 여인 플로리안이 가세한다! [비디오 출시판 줄거리] 문제의 블랙박스를 찾기위해 해안의 별장에 출현한 존 그래그와 파블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무리들의 미행을 당한다. 우연히 만난 미모의 여인 플로리안 그리고 그녀의 출현후 계속되는 미행과 미궁속의 사건들! 과연 플로리안의 정체는? 그리고 블랙박스는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이 영화가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전형적인 유로 스파이를 스크린 속에 잘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숨가쁜 액션 장면들이 펼쳐지는 .. 2021. 1. 28.
D498) 뮤직 박스 (Music Box, 1989) - 재고 없음 뮤직 박스 (Music Box, 1989) 1. 어제와 더불어 연이어 법정 영화를 소개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법정 영화 하나를 고르라면, 많은 영화들 중 당연 '뮤직 박스'가 선두로 떠오른다. 물론 최근까지도 좋은 법정 영화들이 여럿 등장하긴 했지만, 이 영화에 대한 내 기억은 유독 강렬하다. 2. 내용 요약: 아버지가 2차세계대전 나치 전범으로 고발되면서, 승승장구하던 변호사 앤은 위기에 빠진다. 헝가리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아버지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과 진실을 가려내기 위해 직접 아버지의 변호를 맡게 되는데, 사건에 관한 진실이 드러날수록 앤의 고민 역시 커져간다. 결국, 앤은 최종 증인과 만나기 위해 직접 헝가리로 찾아갔다가 아버지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 3. 50년대부터 지금.. 2020. 12. 30.
D450)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Kramer Vs. Kramer, 1979) - 재고 없음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Kramer Vs. Kramer, 1979) 1. B급 영화는 아니지만, 소개해본다. 더스틴 호프만, 메릴 스트립, 제인 알렉산더, 저스틴 헨리, 하워드 더프 등이 출연, 제대로 된 정극 연기를 선보인다. 2. 어느 날 갑자기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떠난 아내 조안나.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던 테드는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육아와 가사, 직장 일까지 병행하게 된다. 나름 잘 적응하고 있던 찰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조안나가 나타나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소송을 거는데...... 3. 스토리가 탄탄한 편. 거기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으니 몰입하기가 좋을 것이다. 4. 이 영화의 재미있는 부분은, 더스틴 호프만이 육아를 맡게 되면서 결국 해고를 당하는 부분.(당시 70년대, 미국 여성의 사회.. 2020. 12. 7.
D413) 래리 플린트 (The People Vs. Larry Flynt, 1996) - 재고 없음 래리 플린트 (The People Vs. Larry Flynt, 1996) ​ 우디 해럴슨이 최상의 연기를 보여주는 포르노 잡지계의 거물 래리 플린트의 전기물. 명감독 밀로스 포만이 연출을 맡으면서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까지 거머쥐었다. 영화 초반은 어린 시절의 래리 플랜트와 그의 동생을 보여준다. 개구쟁이지만 불행했던 어린 시절의 래리 플린트는 자라면서 점점 화류계 쪽으로 눈을 뜬다. 클럽 홍보를 위해 처음 간행한 여자들의 도발적인 사진이 실린 허슬러 뉴스레터는 인기에 힘입어 허슬러 잡지 창간의 밑바탕이 된다. 곧 유명 인사의 누드 사진을 허슬러에 실으면서 승승장구 할 것 같았던 래리 플린트는 음란물 창간죄를 뒤집어 쓰고 기나긴 법의 심판을 받는다. 그 와중에 래리 플린트의 사랑 이야기와 .. 2020. 11. 24.
D393) 앤디 가르시아의 최종 판결 (Swing Vote, 1999) - 재고 없음 앤디 가르시아의 최종 판결 (Swing Vote, 1999) 앤디 가르시아라는 배우만 믿고 보기에는 살짝 불안한 영화다. 영화 속의 알라바마(앨러바마) 주는 낙태에 관해 매우 보수적이다. 그곳에서는 새로 임명된 판사 조셉이 최근 맡게된 사건으로 인해 심각한 고민 중이다. 바로 낙태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버지니아라는 여성을 두고 배심원들 사이에서 찬반 양론이 갈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의 무거운 관심과 배심원들의 반대 의견들을 무릎쓰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입장을 펼치는 조셉. 과연 낙태 사건의 결말은? [초록창 줄거리] '로 대 웨이드'법이 뒤집어진 가까운 미래, 알라바마주의 거센 반발이 일어난다. 새로 지명된 연방판사 조셉 커크랜드(앤디 가르시아 분)는 낙태살인을 하고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되.. 2020. 11. 1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