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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D504) 마스크 (Mask, 1985)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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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Mask, 1985)

 

  

  1. 짐 캐리가 주연을 맡은 '마스크 (The Mask, 1994)'가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의 '마스크' 또한 나름 볼만한 편이다. 쉐어, 샘 엘리엇, 에릭 스톨츠, 로라 던, 벤 피아자, 에스텔리 게티, 부바 스미스, 토드 알렌 등이 출연하며,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2. 주인공 록키는 영리하고 활발한 10대 소년이지만, 선천적인 기형으로 인해 얼굴이 많이 일그러진 상태다. 꾸준히 병원 치료도 받고, 학교도 등록해 좋아하는 여학생도 생기지만, 남들과 다른 생김새 탓인지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다. 록키의 사연 많은 엄마 러스티 역시 삶이 만만치 않다. 아들에게 항상 강해져야 한다고 연설하는 그녀지만, 파란만장한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 역시 강해져야만 한다. 바이커 족들과 어울릴 뿐, 세상에는 다소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러스티. 그녀에게 새로운 바이커 족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록키와의 갈등은 커져간다.

  3. 엄마라는 이름, 그 모성애의 힘을 피력하는 작품 '마스크'. 록키의 일그러진 얼굴은 계속 보다 보면 전혀 끔찍하지 않고, 오히려 귀여운 분장 같다는 생각이 든다.(아무래도 이 점이 리얼리티 및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을 느끼게 해주는데 방해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록키의 얼굴이 어떻든 간에, 세상에 당당하게 맞서고자 하는 두 모자를 보는 일은 가슴 뭉클하긴 한데, 또 한 편으로는 조금 억지스러운 면도 있는 것 같다. 러스티 캐릭터가 너무 다짜고짜 식이라서 그런지 가끔 왜 저러나 싶은 면도 많다.

  4. 뭐 캐릭터가 조금 특별하고 스토리가 살짝 흥미롭다고 치더라도, 영화 스타일은 진짜 평범함 그 자체이다. 피터 보그다노비치의 발전된 구석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칸 영화제에 갔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토리마저 일반 헐리우드 감동 드라마가 지닌 신파적 내러티브를 지니고 있으니 다소 실망스럽다고 할 수밖에 없겠다. 그나마 눈에 익은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달까.

  5. 너무 안 좋은 말만 늘어놓은 것 같은데, 그래도 난 이 영화가 지닌 온기가 좋다. 괜히 짐 캐리의 '마스크'와 제목이 똑같아서 비교되는 부분도 재미있고, 에릭 스톨츠가 영화 내내 하고 나오는 얼굴 분장도 나름 흥미롭다. 오스카 분장상을 수상했으며,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 됨과 동시에 쉐어가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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